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 22만2천명…해고는 제한적, 고용시장 견조

2025-04-25     박숙자 기자

 

미 구인 광고. [ 사진= 뉴시스 ]

미국에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을 청구한 실직자 수가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고용시장 전반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노동부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주간 실업수당 보고서에서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한 주간 처음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 수가 전주보다 6,000명 늘어난 2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AP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2만 명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선행지표다. 전문가들은 신규 청구 수가 20만~25만 명 선에서 유지될 경우 고용시장이 ‘건강한 상태’로 판단한다. 이번 수치 역시 해당 범위에 머물며 고용 여건이 여전히 양호함을 시사했다.

4주 이동평균은 오히려 750명 감소한 22만250명으로 나타나 단기 변동성을 감안한 고용시장의 안정세를 재확인했다.

실제로 실업수당을 실제로 수령 중인 실직자 수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4월 12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을 받은 실직자는 184만1,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3만7,000명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10년 평균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미국의 실업보험 제도는 한국의 고용보험과 유사한 제도로, 고용주가 실업보험을 납부한 사업장에서 해고되거나 자발적 사유로 퇴직한 근로자만이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

3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체 취업자 가운데 사업체 근로자는 약 1억5,939만 명으로 전체의 97.3%를 차지한다.

이를 기준으로 실업수당 수급자 비율을 계산한 '보험혜택 실업률(insured unemployment rate)'은 약 1.2%로 집계됐다. 이는 실업보험 주간 보고서에 함께 포함되는 주요 수치다.

한편, 미국의 공식 실업률은 자영업 등을 포함한 전체 취업자를 기준으로 3월 현재 4.2%를 기록했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무역 갈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