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분기 실적 ‘깜짝’…서비스 부문은 기대 미달
애플이 1일(현지시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024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서비스 부문은 시장 예상에 소폭 못 미쳤다.
애플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에서 매출 954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1.6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컨센서스(매출 946억6000만 달러, EPS 1.63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아이폰(468억4000만 달러), 맥(79억5000만 달러), 아이패드(64억 달러) 등 주요 하드웨어 매출이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그러나 서비스 부문 매출은 266억5000만 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267억7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중 관세 영향은 공급망 최적화 덕분에 제한적이었다”고 밝히면서도 “향후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6월 이후 상황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3분기 비용이 9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올해 4~6월 매출 전망을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초반에서 중반대 성장”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857억8000만 달러였으며, 분석가들은 894억5000만 달러, EPS 1.48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쿡 CEO는 “미국 판매용 아이폰의 절반 가량을 인도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맥·아이패드·에어팟·애플워치 등은 대부분 베트남에서 들여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최대 10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새로 승인했으며, 이는 지난해(1100억 달러)보다 줄어든 규모다. 배당금도 전년 대비 4% 오른 주당 0.2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실적 발표 직후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