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북·울산 산불 피해지역서 30건 넘는 축제…지역 소비 활성화 기대

2025-05-02     남하나 기자
경남 산청·합천군 경계에 있는 황매산의 철쭉 일출. [ 사진=경남도 ]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남, 경북, 울산 지역에서 30건이 넘는 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2일 산불 피해지역의 소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축제와 행사를 적극 홍보한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달 중 전국적으로 열리는 지역 축제·행사는 총 143건에 달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나들이 행사와 문화축제가 주를 이루며, 지방자치단체의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축제, 봄나들이, 걷기 행사 등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경남·울산에서는 총 31건의 축제·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경상북도는 산불로 침체된 지역 관광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방문 혜택을 제공한다.

산불 피해지역 내 주요 관광지와 지역축제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경북 e누리'를 통해 선보이며 추가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안동에서는 '착한 관광, 안동으로 여행 기부' 캠페인과 '희망여행 기획전'을 통해 방문객에게 여행 혜택을 제공한다.

경북 영양, 경남 산청·하동 등지에서는 제철 산나물, 철쭉, 야생차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행사가 이어진다.

경북 영양에서는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이 개최되며, 축제 기간 동안 영양군청 앞 잔디광장에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특별 주제관이 설치된다. 또한 산나물을 활용한 테마거리와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경남 산청에서는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인 황매산 기슭에서 '황매산 철쭉제'가 열려 장관을 이룬 철쭉과 함께 농·특산물 판매장, 향토 음식점 등을 즐길 수 있다. 경남 하동에서는 '야생차 문화축제'가 열리며 올해의 좋은차 품평회, 다례 경연대회, 작은 음악회, 야생차 체험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을 기념한 각종 축제와 늦봄 꽃 축제 등이 각 지자체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산불 피해지역의 경제 회복을 위해 많은 국민들이 지역 축제에 관심을 가지고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