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편의용품 가격 동결…파라솔 2만원·평상 3만원

2025-05-10     정미송 기자
우장호 기자 =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21일 오후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07.21. [ 사진= 뉴시스 ]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수욕장 편의용품 가격을 동결하며 관광객 부담 완화에 나섰다.

제주도는 10일 “전날 열린 ‘2025년 상반기 제주특별자치도 해수욕장협의회 회의’에서 올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과 운영 시간, 편의용품 가격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12개 해수욕장의 파라솔과 평상 대여료는 각각 2만원, 3만원으로 통일됐다. 지난해 ‘바가지요금’ 논란 이후 도는 편의용품 대여료를 50% 인하했으며, 올해도 동일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애숙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협의회 위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해수욕장 운영과 관리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1%로 지난해(2.91%)보다 낮아지는 추세지만, 제주도는 관광객과 도민의 체감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격 동결 방침을 유지했다.

올해 김녕, 화순, 중문, 표선, 신양 등 5개 주요 해수욕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이호테우 등 야간 조명시설이 구비된 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이승택 함덕리장은 “지난해 편의용품 가격을 자발적으로 인하한 후 함덕해수욕장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며 “올해도 동일한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올여름 무더위로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관리와 체계적 현장대응이 중요하다”며 “주기적 수질·토양 검사와 해파리 발생정보 공유를 통해 안전한 해수욕장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해수욕장 개장 전부터 주기적인 안전점검과 시설 보수, 환경 정비를 실시하는 한편, 운영 종료 후 이용객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