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공실률 3년 만에 최고…CBD 상승세가 주도

2025-05-13     박숙자 기자
2025년 3월 서울시 권역별 오피스빌딩 공실률.  [ 사진=부동산플래닛 ]

서울 도심권역(CBD)을 중심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상승세를 보이며, 1분기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13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1월 2.83%에서 3월 3.16%로 석 달 연속 상승했으며, 이는 2022년 3월(3.23%) 이후 최고치다.

특히 CBD 공실률은 전월 대비 0.31%p 오른 3.35%로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GBD(강남권)는 3.34%, YBD(여의도권)는 2.34%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1분기 오피스 매매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13건(1조2,1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5% 감소했고, 사무실 거래도 288건으로 50.9% 줄었다.

다만 CBD에서는 사무실 거래가 47건으로 34.3% 늘고, 거래금액도 61.9% 증가한 4,402억원을 기록했다.

법인 간 거래는 여전히 시장을 주도했다. 오피스빌딩의 경우 거래금액의 90%(1조967억원)가 법인 간 매매였고, 사무실도 거래건수보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법인 비중이 81.1%로 압도적이었다.

전용면적당 비용(NOC)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서울 평균 NOC는 19만9,854원으로, CBD는 전월 대비 266원 오른 19만6,204원, GBD는 263원 오른 20만9,371원을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공실률 상승과 거래 위축에도 불구하고,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면 하반기에는 투자 심리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신규 공급 제한으로 임대 시장은 안정세를 보이며, 임대료는 완만한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