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비 ‘껑충’…황금연휴 기간 국내보다 해외서 카드 사용 급증

2025-05-20     남하나 기자

 

'황금연휴'를 앞둔 지난달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 뉴시스 ]

근로자의 날과 대체공휴일이 포함된 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 동안 국내보다 해외에서의 카드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개인 카드 회원의 5월 1일부터 6일까지 국내 신용·체크카드 주요 업종 이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그러나 이용 건수는 2.1%, 이용 회원 수는 2.3% 각각 감소해 전반적인 소비 심리는 위축된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편의점(-1.8%), 백화점(-0.3%), 마트(-2.6%), 주유소(-1.5%) 등에서 이용액이 줄었으며, 반면 음식점(8.1%), 카페(7.4%), 놀이공원(31.9%)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 소비는 이와 대조적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의 개인 카드 이용액은 17.5% 급증했고, 이용 건수는 20.1%, 이용 회원 수는 13.7% 증가했다.

이는 실제 여행 수요 증가와도 맞물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인천공항의 일평균 이용객 수는 21만38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국내 이용액은 고물가 영향으로 소폭 늘었지만, 이용 건수와 회원 수는 감소세를 보여 체감 소비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소비는 여행 수요 회복과 함께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