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살해 위협·벽보 훼손 등 선거범죄 급증…경찰, 12건 수사 중

2025-05-26     정미송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충남 당진시 당진전통시장 입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방탄유리 뒤에 서 있다. [사진=뉴시스]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온라인상 대선후보에 대한 살해 위협이 잇따르자 경찰이 총 12건의 위협글을 수사하고 있으며, 이 중 1명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상 살해 위협글 11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관련 1건 등 총 12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며 “이재명 후보 관련 피의자 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후보를 저격총으로 암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선 “별도로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없으며, 아직 실체적 위협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품수수·허위사실 유포·공무원 선거 관여·선거 폭력·불법 단체 동원 등 주요 선거범죄는 지난 23일 기준 822건(946명)이 단속됐다.

이 중 14명은 송치되고, 23명은 불송치로 종결됐으며, 909명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허위사실 유포 혐의가 130명으로 가장 많고, 선거폭력 42명, 공무원 선거관여 1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선거 벽보 및 현수막 훼손도 급증했다. 경찰은 690건을 단속해 12명을 송치했고, 673명은 수사 중이다. 현수막을 절단하던 중 출동한 경찰에게 상해를 입힌 피의자 1명은 구속 송치됐다.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한 선거범죄도 전국적으로 12건이 접수돼 각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전 선거에 비해 단속 인원이 약 2배 늘었다”며 “관련 범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