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S “북한, 최대 90개 핵탄두 제조 가능…이미 50기 조립했을 수도”
CRS “북한, 최대 90개 핵탄두 제조 가능…이미 50기 조립했을 수도”
2025-05-28 박숙자 기자
미국 의회조사국(CRS)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 능력에 대한 평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CR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최대 90기의 핵탄두를 제조할 수 있는 핵분열 물질을 확보했으며, 이 중 약 50기는 이미 조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과 지난해 평가에서 제시했던 20~60기 수준의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또 미 정보기관의 연례 위협 평가를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로 무기를 제공하는 대가로 기술 지원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향후 북한의 무기 실험 및 배치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CRS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 확보에 집중하면서, 억지력 강화와 강압 외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한반도에서의 확전을 막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국방부의 평가를 인용,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복구해 언제든 7차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했다.
자비에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의회 증언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그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관계 심화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3~5년 안에 북한의 WMD 개발이 급격히 진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