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한국에 R&D센터 건립…韓 스마트폰 기술 흡수

한국 소비자 위한 ‘맞춤형 휴대폰’ 선보일 듯

2014-11-14     박길재

▲ 사진=뉴시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가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우며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이는 미국와 영국, 인도 등에 이어 17번째 글로벌 R&D센터다. 세계최고 수준인 한국의 스마트폰 기술을 흡수해 신제품개발에 활용하고, 국내 내수 시장도 본격 공략하겠다는 장기 전략으로 분석된다.
지난 12일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핸드셋 부문 케빈 호 대표는 서울 중구 한국화웨이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에 R&D센터를 설립할 것"이라면서 "설립절차에 들어갈 준비가 거의 끝났다"고 밝혔다.
해외 휴대전화 업체가 우리나라에 R&D센터를 짓는 것은 지난 2012년 모토롤라가 철수한 이후 처음이다.
케빈 대표는 한국은 휴대전화와 관련한 연구개발 기술이 있고 능력도 있다는 것을 중국에서도 잘 인식하고 있다한국의 R&D센터는 화웨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R&D센터의 위치나 규모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 케빈 대표는 현재 화웨이는 전세계에서 11000명의 연구개발인력을 채용하고 있다현지의 우수인력을 채용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휴대폰을 선보이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에 대해 케빈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구입할 때 디자인, 하드웨어 사양, 소프트웨어 기능 등을 꼼꼼히 따져본다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한국 맞춤형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 인수전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할 정보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화웨이는 현재 중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인도 등 전세계 16개 국가에 연구개발 센터를 두고 있으며 매년 수익의 10% 가량인 30~50억달러를 R&D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