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사망자 274명으로 늘어
BJ 의과대학 건물 충돌로 인한 추가 희생자 확인…블랙박스 회수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274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여객기가 충돌한 BJ 의과대학 건물 내 인명 피해가 속속 드러나며 희생자 수가 더욱 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시신 29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탑승객과 승무원 242명 가운데 생존자는 단 1명뿐이며, 나머지 24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의대생과 의사, 건물 내 근무자 등 최소 33명이 여객기 충돌 당시 건물 내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이들의 사망도 확인되고 있다.
당국은 "현재까지 탄화 및 훼손된 시신과 부분 유해 319구를 수거해 DNA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며 "정확한 신원 확인에는 48~72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30명도 병원에 입원 중이며, 이 중 최소 4명은 위중한 상태여서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구조팀은 이날 사고기의 블랙박스(FDR·CVR) 를 BJ 의대 식당 건물 옥상에서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람 모한 나이두 인도 민간항공부 장관은 "이번 수사는 중요한 전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항공 전문가들은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사고기의 이륙 직후 엔진 고장이나 양력 손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소속 제프 구제티 항공안전 컨설턴트는 "기록 장치가 손상되지 않았다면, 다음 주 안에 추락 원인에 대한 기초적인 분석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사고는 지난 12일 오후 1시39분, 런던으로 향하던 AI171편 여객기가 이륙 1분 만에 공항에서 불과 3㎞ 떨어진 BJ 의대 건물에 추락하며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