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도심에 탄도미사일 공격…민간인 최소 44명 사망

2025-06-25     남하나 기자
 23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는 현장에 파괴된 차량 잔해가 남아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심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민간인 수십 명이 목숨을 잃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24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쏜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 시를 강타해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전날에는 수도 키이우의 아파트 건물이 공습을 받아 9명이 숨졌으며, 수미, 헤르손, 도네츠크, 오데사 등 전국 각지에서도 공격이 이어져 전체 사망자는 44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드니프로의 보리스 필라토프 시장은 “전면전 이후 가장 큰 피해”라며 “병원, 학교, 시청 등 공공건물 50여 채 이상이 파괴됐고, 부상자도 17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구급차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위급 상황”이라며 긴박함을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약 500명이 탑승 중이던 여객열차가 파손됐고, 시내에서는 건물 유리창 2000개 이상이 파괴됐다.

한편,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은 평화 의지가 전혀 없으며, 전쟁을 통해 정치적 생존을 도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세계의 관심이 중동으로 향해 있지만 우크라이나를 잊어선 안 된다”며 “나토는 푸틴의 전략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은 현재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며,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항복에 가까운 조건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