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우기 폭우로 나흘 새 45명 사망…기상 경보 지속
2025-06-30 남하나 기자
파키스탄이 우기를 맞아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AP·신화통신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나흘간 45명이 사망하고 68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국가 재난대책본부는 대부분의 사망자가 무너진 지붕에 깔리거나 돌발 홍수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우에 주택 89채가 완전 또는 부분 파괴됐으며, 가축 55마리도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전국의 강과 댐 수위는 대부분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구조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정부는 각지에 기상 경보를 향후 12~24시간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방 재난당국과 행정기관은 주민 대피와 구조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도 현장에서 식량과 생필품을 전달하며 수재민 지원에 나서고 있다.
파키스탄의 우기는 일반적으로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 평소의 7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피해도 심각해지는 추세다. 실제 2022년 우기에는 1,7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