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후반기 개막…감독·선수·구단 모두 '대기록 전쟁' 돌입
김경문 감독, 1000승까지 단 10승…KBO 사상 3번째 금자탑 눈앞
KBO리그 후반기가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각종 대기록 도전이 줄을 잇는다.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역시 선수와 감독, 팀 모두 역사에 남을 기록을 쟁취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기록은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감독 통산 1000승이다. 현재까지 990승(1874경기, 승률 0.538)을 기록 중인 김 감독은 단 10승만 추가하면 역대 세 번째로 ‘천승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앞서 김응용 감독(1554승), 김성근 감독(1388승)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은 ‘대투수’의 명성을 입증하듯 여러 대기록을 동시에 노린다. 올 시즌 73탈삼진을 기록 중인 그는 27개만 더하면 KBO 최초 11시즌 연속 100탈삼진의 금자탑을 쌓는다. 더불어 통산 2200탈삼진(현재 2149개), 통산 190승 달성까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
삼성의 강민호는 통산 2500경기 출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팀이 남은 56경기에서 54경기에 출전하면 해당 기록을 달성하며, 이는 KBO 통산 3번째 기록이 된다.
SSG의 노경은은 홀드 부문에서 3시즌 연속 30홀드에 도전한다. 현재 17홀드를 기록 중인 그는 13개만 더하면 이 부문 KBO 최초의 주인공이 된다.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는 외국인 타자 최초의 다수 기록에 도전 중이다. 5시즌 연속 150안타(현재 898안타), 5시즌 연속 20홈런(현재 13홈런) 등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으며, 제이 데이비스가 보유한 외국인 타자 최다 안타(979개), 타점(591개), 득점(538점) 기록에도 바짝 다가섰다.
LG 트윈스의 김현수는 통산 2500안타(현재 2476개)와 1500타점(현재 1490타점)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역대 4번째와 3번째 기록이 각각 될 전망이다.
동료 박해민은 이미 12시즌 연속 20도루를 달성한 가운데, 10도루만 더하면 통산 450도루라는 새 이정표를 세운다.
SSG의 김광현도 후반기에 삼진 28개만 더하면 통산 2000탈삼진이라는 값진 기록을 손에 쥐게 된다.
SSG 최정은 통산 1500득점까지 단 10득점을 남겨두며, 시즌 후반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구단 차원에서도 역사적인 기록이 줄을 잇는다. KBO 원년 멤버인 삼성 라이온즈는 통산 2968승을 기록 중으로, 32승만 추가하면 KBO 최초 통산 3000승 구단이 된다.
KIA 타이거즈는 후반기 194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면 KBO 구단 최초 3만50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프로야구 후반기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각종 대기록 도전은 팬들의 열기와 함께 KBO리그의 흥행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