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박찬대 의원 "당대표 선거 일시 중단해야"

폭우 피해 전국 확산에… "정치가 국민보다 우선일 수 없어"

2025-07-18     정미송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사진=뉴시스]

전국적인 폭우 피해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당대표 선거 일정을 중단할 것을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 호남, 영남에 200년 만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며 “정치는 국민의 삶보다 앞설 수 없다. 당대표 선거 일정을 잠정 중단해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늘이 뚫린 것처럼 쏟아진 폭우에 많은 국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절망하고 있다”며 “집권 여당의 당대표 후보로서, 이런 비상 상황에서 선거 일정을 강행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충청·호남·영남 지역의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은 지금 투표를 고민할 여유조차 없다”며 “선거보다 시급한 건 국민의 안위이며, 지금은 정치가 잠시 멈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및 지도부를 향해 “폭우가 그치고 피해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선거를 중단해 달라”며 “재개 시점과 세부 일정은 지도부의 판단을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선관위는 19일 충청권, 20일 영남권 순회 경선의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투표와 합동연설 방식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다만 26일 호남권, 27일 경기·인천, 다음 달 2일 서울·강원·제주 경선 일정은 아직 변경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