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에 평화협상 공식 제안… “푸틴과 직접 회담도 준비돼”
3차 협상 조율 본격화…러시아 “이스탄불 회담 준비 완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공식적으로 평화협상 재개를 제안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직접 회담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양국 간 교착상태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저녁 연설에서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이 러시아 측에 다음 주 회담을 제안했다”며 “이제는 협상에 다시 동력을 불어넣을 시점이며, 나 역시 푸틴 대통령과 직접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6월 초 진행된 제2차 협상 이후 약 한 달여 만의 공식적 회담 제안으로, 실질적인 휴전 논의가 다시 재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지난 5월 16일과 6월 2일, 양국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년 만에 대면 협상을 열어 각각 1차와 2차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협상에서는 포로 및 전사자에 대한 대규모 교환이 이뤄졌으며, 양측은 각자 작성한 휴전 양해각서 초안을 교환하기도 했다.
러시아 측도 협상 재개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7일 “러시아 대표단은 3차 회담을 위해 이스탄불에 갈 준비가 돼 있다”며 “현재 우리는 우크라이나 측의 날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휴전 협상이 지연되는 책임은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50일 이내에 종전이 합의되지 않으면 러시아의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0%의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해 국제사회의 긴장을 고조시킨 바 있다.
우크라이나의 공식 협상 제안과 양측의 회담 의지가 확인되면서, 향후 제3차 협상이 실질적인 휴전 또는 전쟁 종결의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