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탈탄소 전환에 국비 500억 투입…'탄소중립 대표모델' 1곳 선정
에너지 다소비 산단 대상, 태양광‧ESS‧재자원화 클러스터 등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다소비 산업단지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대규모 국비 지원에 나선다. 대표 산단 1곳을 선정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부터 에너지 고효율화,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까지 종합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27일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분산형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와 입주기업의 에너지 소비 효율화 등을 통해 산업단지의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모 대상은 전력 사용량 기준 상위 30개 산업단지로, 이들 산단은 전체 산단(1,330곳)의 약 68%에 달하는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 중 1곳을 대표모델로 선정해 오는 2029년까지 국비 500억원을 포함한 총 1,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선정된 산단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 구축,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입주기업 맞춤형 탄소감축 전략 수립 등 전방위적 지원을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산단 내 공장 지붕과 주차장, 국·공유지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설비 보급이 추진된다. ESS 발전소 구축을 통해 입주기업에 재생에너지를 직접 공급하고, 지능형 전력망 및 수요·공급 거래 시스템도 함께 구축된다.
또한 산단 내 재자원화 산업 인프라 조성을 지원해 지역 특화형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글로벌·한국형 RE100 기업에 대한 현황 조사와 에너지 사용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형 탄소감축 로드맵도 제공할 방침이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디지털제품여권(DPP) 등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DB 측정센서 및 통신 인프라도 함께 지원된다. 아울러 온실가스 및 에너지 감축 효과가 우수한 설비에 대한 교체 및 보급도 지원된다.
이번 공모는 오는 9월 4일까지 진행되며, 지원 요건과 방식은 산업부 및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설명회는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이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정부 정책과 산업계의 현실을 반영해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산단의 탄소중립 전환과 입주기업의 글로벌 대응 역량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