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샤헤드 드론 기술 확보…러시아와 드론·미사일 협력 본격화”

우크라이나, 일본과 국방 협의체 가동…북한군 전투 개입설도 제기

2025-08-02     강민철 기자
사진은 지난해 11월 14일 우크라이나의 한 비공개 연구소에서 우크라이나 장교가 러시아가 발사한 샤헤드 드론의 잔해에서 나온 열 압력탄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우크라이나가 북한의 드론 기술 확보와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136형' 기술을 북한에 이전하고,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오카노 마사타카 국장과의 화상 회담 후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투 개입은 더 이상 가상의 위협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일본은 양국 간 국방 협의 메커니즘을 공식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주장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2일,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은 “러시아가 북한 내에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모방한 ‘게란’ 공격형 드론 생산시설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 군 교관들이 북한 군인들에게 드론 조종 훈련을 진행 중이며, 장소는 원산 갈마 리조트 인근과 평양 일대라고 주장했다. 훈련 내용은 1인칭 시점(FPV) 및 무인기(UAV) 등 공격형 드론 조종에 집중돼 있다.

일본 언론도 지난 6월, 북한이 러시아의 드론 생산 공장에 노동자 2만5000명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노동자들은 드론 조립을 지원하고 조종 훈련도 병행하게 된다.

한편,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미국 군사매체 TWZ(The War Zone)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가르피야’ 및 ‘게란’ 드론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한 합의를 마쳤다”고 밝히며 북러 간 본격적인 군사 협력의 증거를 추가로 제시했다.

이처럼 드론 기술과 군사 협력이 북러 관계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면서, 향후 동북아 안보 지형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