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8일까지 휴전하라”… 美, 러·우크라 동시 특사 파견
키이우엔 켈로그, 모스크바엔 위트코프
2025-08-03 박숙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8일까지 종전 합의를 압박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양국에 각각 특사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키이우 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특사인 키스 켈로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수일 내 키이우를 재방문할 예정이다.
러시아 측에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파견된다. 위트코프는 현재 이스라엘을 방문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직후 “위트코프가 곧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공식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시한을 8일로 못 박으며, 이를 어길 경우 러시아뿐 아니라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인도·브라질에도 약 100% 수준의 '세컨더리 제재' 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실상 글로벌 원유·에너지 시장을 겨냥한 초강수다.
앞서 양국은 지난 7월 2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3차 고위급 협상에서 휴전 문제를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는 실패한 바 있다. 트럼프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향후 중국·인도 등 비동맹 수입국의 원유 전략 변화 여부가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