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일 러시아와 회담…전쟁 종식 논의 전환점 될 것”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 겨냥 ‘세컨더리 관세’ 경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일(현지 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쟁 장기화 속에서 휴전 논의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 열린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6일) 러시아와 회담이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3일 “위트코프 특사가 6일 또는 7일 러시아로 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담은 교착 상태에 빠진 휴전 논의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러시아가 8일까지 휴전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는 물론 해당국들에도 '세컨더리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세컨더리 관세는 러시아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인 중국과 인도를 겨냥한 조치로,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에 대해 “세율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재차 압박했다.
미국은 유럽 국가들과 함께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을 제한하는 각종 제재를 가하고 있으나, 중국과 인도 등 일부 국가는 여전히 러시아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컨더리 제재’ 카드를 본격화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물론 미중·미인도 간 외교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