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2주 연속 상승…다음 주 소폭 인상 전망

국제 유가 하락에도 시차 반영으로 국내 기름값 상승세 지속

2025-08-09     박숙자 기자
 지난 3일 서울의 한 주유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두 달간 1,600원대에서 횡보하다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 흐름과 반영 시차를 고려할 때, 다음 주에도 소폭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3~7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669.9원으로 전주 대비 2.2원 올랐다.

서울은 4.7원 상승한 1,742.3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고, 울산은 1.3원 오른 1,639.4원으로 최저가를 유지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1,639.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가 1,679.2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가격은 ℓ당 1,538.3원으로 전주 대비 4.1원 상승, 4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제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인도 관세 부과 등 통상 정책 불확실성과 미·러 정상회담 기대감이 맞물리며 유가가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70.3달러로 3.2달러 내렸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달러 떨어진 77.1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4.0달러 하락한 88.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후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제품 가격이 지난주 상승한 영향으로 다음 주 국내 기름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번 주 국제 유가 하락이 상승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