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AA+’ 유지…S&P, 전망 ‘안정적’ 제시
재정 적자 우려 속 관세 수익이 완충 역할
2025-08-19 남하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는 대규모 지출 법안으로 인한 재정 부담이 존재하지만 관세 수입이 이를 일정 부분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S&P는 “재정적자가 크게 개선되진 않겠지만 향후 수년간 지속적으로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내외 정책 변화가 미국 경제의 다양성과 탄력성에 심각한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관세로 인한 세수 확대가 감세와 지출 증가에 따른 재정 악화를 일정 부분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S&P는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사회보장·고령화 관련 지출을 고려할 때 미국 정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00%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미 높은 수준의 재정 적자가 더 커질 경우 향후 2~3년 내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이 흔들릴 경우 신용등급에도 직접적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평가는 관세 정책이 미국 기업 신뢰와 성장률을 저해하고 인플레이션과 고용 둔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S&P는 2011년 부채한도 협상 난항을 이유로 처음으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췄고, 이후 피치(2023년 8월), 무디스(2024년 5월)도 각각 등급을 한 단계씩 하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