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50홈런 굳히기’…토종 홈런왕 경쟁 불꽃

삼성 디아즈 독주 속 노시환·문보경·송성문, 국내 최다 홈런 자존심 대결

2025-08-27     강민철 기자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무사 주자없는 상황 한화 노시환이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5시즌 프로야구 홈런왕 레이스는 사실상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굳혀가는 분위기다. 이미 41홈런을 기록한 디아즈는 KBO리그에서 2015년 이후 사라진 ‘50홈런 클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IA 패트릭 위즈덤(30개), NC 맷 데이비슨(24개)이 뒤를 쫓지만 외국인 타자 우위가 확연하다.

반면 토종 거포들 사이의 경쟁은 뜨겁다. 한화 노시환과 LG 문보경이 나란히 24홈런으로 국내 최다 홈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노시환은 2023시즌 홈런왕(31개)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며, 타율은 0.239로 낮지만 장타력만큼은 건재하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문보경은 이미 지난해 기록(22개)을 넘어섰고, 생애 첫 30홈런 고지에 도전한다.

키움 송성문도 23홈런으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데뷔 후 첫 20홈런 시즌을 돌파한 그는 8월에만 7방을 몰아치며 기세를 올리고 있어 선두 추월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반면 지난해 38홈런을 기록했던 KIA 김도영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통산 홈런 1위 최정(SSG)은 부진 끝에 15개에 머물러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디아즈의 독주 속에 사실상 홈런왕 주인공은 정해졌지만, 국내 선수 홈런왕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