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마트루 열차 탈선사고…3명 사망·94명 부상
노후 철도망 안전성 다시 도마 위에 올라
2025-08-31 박숙자 기자
이집트 북서부 마트루 주에서 열차가 탈선하며 3명이 숨지고 94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보건부는 30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부상자들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 철도청에 따르면 사고 열차는 마르사 마트루 시에서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중, 7량 가운데 2량이 탈선하면서 전복됐다. 현장에는 기술팀과 장비가 긴급 투입돼 잔해를 치우고 운행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철도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정밀 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철도망은 노후한 설비와 부실한 운영으로 인해 대형 사고가 잦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2002년 카이로-룩소르 간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380명이 목숨을 잃은 참사는 이집트 역사상 최악의 철도 사고로 기록돼 있다. 이번 사고 역시 노후 인프라 문제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