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건진법사’ 전성배 세 번째 소환…김건희 여사 금품 수수 의혹 추궁

통일교 금품·청탁 창구 지목…구속 이후 세 번째 조사, 정치권 로비 의혹 확대

2025-08-31     정미송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이른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31일 특별검사팀에 다시 소환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은 이날 오후 2시 전 씨를 불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 씨가 출석할 경우 이는 지난 21일 구속 이후 세 번째 소환 조사다. 특검은 앞서 25일과 27일에도 전 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구속 기한인 다음 달 9일 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 씨는 2022년 4월부터 7월 사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 대가로 명품 목걸이와 가방 등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지난 29일 법원에 제출한 김 여사 공소장에도 전 씨와 공모해 같은 기간 통일교 측으로부터 총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명시했다.

아울러 전 씨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인사들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자금을 수수한 뒤 여권 핵심 인사들에게 공천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한 특검은 전 씨와 윤 전 본부장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한 정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김 여사와 여권 핵심 인사들을 둘러싼 정치자금 및 금품 로비 의혹이 재판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