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글로벌 기업가정신 지수 5위…투입은 상위권·성과는 제자리

규제·인력·투자 병목에 창업성과 제약

2025-09-22     박정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사진=뉴시스]

우리나라의 글로벌 기업가정신 지수(GEI)가 미국, 스위스, 오스트리아, 캐나다에 이어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정책과 기술 역량 등 투입 요인에서는 세계 최상위권에 올랐지만, 규제와 인력, 투자 환경 제약으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기업가정신' 세미나를 열고, 양 기관이 공동 개발한 글로벌 기업가정신 지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지수는 세계은행과의 협력 성과이자 국제적 신뢰성 있는 평가 체계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2023년 기준 GEI에 따르면 미국이 109.2로 1위를 기록했으며, 스위스·오스트리아·캐나다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107.0으로 5위에 올랐지만, 성과 지수는 99.5로 10위에 그쳤다. 특히 창업·성장·글로벌화 등 결과 측면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

이규석 한국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규제(13위), 인력(20위), 투자(9위)가 병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혁신 역량 확보를 위해 규제 혁신, 노동시장 유연화, 민간투자 활성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는 "기업가정신의 확산과 혁신이 한국 경제 도약의 핵심"이라며 "세계은행과 협력해 지수를 정기 발표하고, 국제적 신뢰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