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금융당국, 추가 대출규제 카드 만지작
한강벨트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 당국, 전세대출 DSR 포함 검토
팩트인뉴스=남하나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면서 금융당국의 추가 대출규제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KB부동산이 집계한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5%, 수도권은 0.13% 상승했다.
서울은 0.34% 올라 5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8월 18일 0.11%에서 9월 22일 0.34%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으며, 광진구(0.96%), 송파구(0.94%), 성동구(0.73%), 강동구(0.6%), 용산구(0.54%) 등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에서 특히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은행의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6·27 대책으로 거래량은 크게 줄었지만 가격 상승 둔화 효과는 과거 정부 대책 때보다 제한적이었다.
장정수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주택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정부와 추가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급증 시 즉각적인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이미 규제지역 LTV 상한을 50%에서 40%로 강화하고, 1주택자 전세대출 한도를 2억원으로 묶는 등 추가 조치를 내놨다.
전세대출을 DSR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 경우 갭투자 억제 효과는 기대되지만, 서민 주거 안정에는 타격이 우려된다.
내년부터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RW) 하한도 15%에서 20%로 상향돼 대출여력이 축소된다.
금융위는 이 조치로 연간 신규 주담대 공급액의 10% 수준인 약 27조원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추가 RW 강화도 테이블 위에 올라 있는 상태다.
시장 과열 기류가 다시 짙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선택이 향후 서울 아파트값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