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잔액 감소, 평균 금리 하락…롯데카드 여전히 ‘최고 금리’
정부 대출 규제에 카드론 잔액 줄고 금리 낮아져 롯데카드, 6개월 연속 최고 금리 유지
2025-09-30 남하나 기자
팩트인뉴스=남하나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여파로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카드론 잔액과 평균 금리가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롯데카드는 6개월째 업계 최고 금리를 유지하며 논란을 낳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의 지난달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4483억원으로 전월 대비 395억원 줄었다. 6·27 대출 규제와 7월부터 시행된 3단계 DSR 규제 영향으로 석 달 연속 감소세다.
반면 카드론을 갚지 못해 또다시 카드사에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은 1조5811억원으로 전월보다 529억원 증가했다.
카드론 평균 금리 역시 시장금리 하락과 조달비용 완화로 낮아졌다. 8개 전업카드사의 지난달 평균 금리는 14.10%로, 2023년 9월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롯데카드는 14.83%로 가장 높았으며, BC카드(14.43%), 하나카드(14.41%), 우리카드(14.22%)가 뒤를 이었다.
신한·국민·삼성·현대카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3월 이후 매달 전업카드사 중 최고 금리를 고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달금리 하락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상황에서 롯데카드의 고금리 정책은 사모펀드 대주주의 수익성 위주 경영과 맞닿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 최근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관리·감독 부실 논란도 불거졌다. 단기 수익성 위주의 경영이 보안 투자 소홀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