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부실·미분양 확산…건설업계 ‘한계기업’ 급증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 44.2%

2025-10-14     박정우 기자
서울 시내 아파트 공사현장.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박정우 기자 |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외감기업 절반가량이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건설외감기업 중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 비중은 44.2%로 나타났다.

이는 외부 지원 없이 정상 경영이 어려운 부실 한계기업임을 의미한다.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 비중은 2020년 33.1%에서 매년 증가해 2024년 44.2%까지 치솟았다.

미분양 증가와 PF 부실, 원자잿값 상승 등 복합 악재가 수익성을 악화시킨 결과다. 실제 준공 후 미분양은 8월 기준 2만7584가구로 전월 대비 1.9% 늘었고, 대구·경남·경북 등 지방을 중심으로 악성 미분양이 누적되고 있다.

CBSI(건설경기실사지수)가 73.3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기준선 100을 밑돌며 여전히 침체 국면이다.

올해 국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1.9% 늘어난 222조1000억원에 그칠 전망이고, 건설 투자도 5.3% 감소한 274조8000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와 내수 부진이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건설산업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