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캄보디아대사 공석 장기화…박일 전 대사 현지 파견
납치·온라인 사기 등 현안 총괄…대사관 대응력 강화 조치
2025-10-15 정미송 기자
팩트인뉴스=정미송 기자 | 외교부가 주캄보디아대사 공석 장기화에 대응해 박일 전 주레바논대사를 현지에 파견한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전 대사는 조만간 캄보디아에 입국해 대사관 업무를 총괄하며, 후임 대사가 부임하기 전까지 사실상 공관장 역할을 맡는다.
박 대사는 현지에서 한국인 납치·감금 등으로 소재와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사건과 온라인 스캠(사기) 관련 구치소 수감자 송환 문제 등 긴급 현안을 우선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최근 한국인 대학생 고문 사망 사건 이후 대사관의 대응 체계 강화 필요성이 부각된 상황에서, 이번 파견은 외교부가 신속히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주캄보디아대사관은 박정욱 전 대사가 7월 귀임한 뒤 석 달째 대사 공석 상태로, 심의관급 이하의 대사대리가 공관을 운영해왔다.
국장급이 통상 공관장을 맡는 다른 재외공관과 달리 인력·직급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현재 대사관 인력은 10여 명이며, 이 중 한국인 안전 업무 담당자는 경찰 주재관 포함 5명 수준으로, 정부는 조만간 인력 증원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