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이라크·시리아 주둔군 3년 연장 승인

에르도안 제안 압도적 통과…쿠르드 무장세력·IS 견제 강화

2025-10-22     남하나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오른쪽) 튀르키예 대통령과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5월 8일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양국 간 양해각서(MOU) 체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남하나 기자 | 튀르키예 의회가 21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제출한 ‘이라크·시리아 주둔 튀르키예군 연장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군은 앞으로 3년간 두 지역에 계속 머물게 된다.

국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이번 법안은 의회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튀르키예군은 이슬람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튀르키예가 불법단체로 지정한 쿠르드족 무장세력 ‘쿠르드노동자당(PKK)’과의 전투를 명분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 중이다.

현재 튀르키예군의 해외 군사작전 파견 시한은 오는 10월 30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승인으로 파견이 2028년까지 연장된다. 튀르키예는 수년 전부터 시리아 북부와 이라크 북부 지역에 군대를 주둔시키며 PKK뿐 아니라 쿠르드 인민보호부대(YPG)와도 교전해왔다.

튀르키예 정부는 YPG를 PKK의 한 분파로 보고 양측 모두를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연장 결정으로 튀르키예는 북시리아 접경지역과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 자치구에 대한 군사적 영향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