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첫 방한, 한일 정상회담 조율 중

APEC 정상회의 계기…한미일 공조·북핵 대응 논의 전망

2025-10-28     정미송 기자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정미송 기자 | 일본 정부는 28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가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한은 지난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의 첫 해외 일정이자 첫 외교 무대다.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APEC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질서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강인한 경제 발전과 번영을 향한 확고한 약속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한일 정부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첫 정상회담을 30일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한미일 협력 강화를 주요 의제로 삼고 있으며, 회담에서 그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 김을 매우 좋아한다”며 “한국 대통령과 만남을 기대한다”고 밝히는 등 한일 관계 개선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산케이신문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고, 셔틀외교 지속에 합의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미일 안보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협조를 요청하고,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제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