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향한 경고 “부동산 쏠림, 모험자본 막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첫 간담회서 생산적 투자 유도 강조

2025-10-30     박숙자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박숙자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부동산 중심 투자는 모험자본 공급을 위축시키고, 경기 침체 시 업권 건전성 악화로 이어진다”며 금융투자업계의 투자 방향 전환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서유석 협회장과 17개 증권·자산운용사 CEO가 참석한 가운데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코스피가 4000포인트를 돌파하며 활기가 넘치지만, 저성장·고령화·초기술시대 전환기에 모험자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신속화 ▲부동산 순자본비율(NCR) 규제 강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조기 안착 ▲코스닥벤처펀드(코벤펀드) 공모주 우선 배정 인센티브 도입 등을 약속했다. 특히 “BDC와 코벤펀드를 통해 일반 국민도 초기 벤처·비상장 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관전용 사모펀드(PEF)의 ‘먹튀’ 논란을 언급하며 “단기 수익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PEF 제도 개선을 글로벌 기준에 맞게 추진하겠다”며 책임투자 확산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업계는 국민 자금을 위탁받은 수탁자로서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권하고, 사후 모니터링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참석한 업계 CEO들은 국민성장펀드 출자와 국민참여형 펀드 조성에 적극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코벤펀드 활성화를 위한 세제 인센티브 확대도 제안했다. PEF 업계는 사회책임투자(SRI) 위원회 신설 계획을 보고하며 책임투자 문화 확산 의지를 함께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