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셧다운 장기화로 항공편 대혼란 심화
추수감사절 앞두고 2500편 취소 관제 인력난 악화
2025-11-10 남하나 기자
팩트인뉴스=남하나 기자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주말 항공편 취소 규모가 2500건을 넘어서며 전국 공항이 대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한국의 추석과 같은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이 다가오면서 항공 이용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이용객 불편이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9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토요일 하루 동안 미국 항공사들은 총 2500건이 넘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연방항공청(FAA)이 관제 인력 부족을 이유로 항공 교통량을 줄이도록 조치한 데 따른 것이다.
애틀랜타, 시카고, 샬럿, 뉴어크 등 주요 관문 공항은 하루 종일 ‘혼돈의 늪’에 빠졌다. 관제탑 인력 공백으로 갑작스러운 결항이 속출했고, 뉴욕 등 주요 공항에서는 수 시간 지연도 이어졌다.
한 달을 넘긴 셧다운 기간 동안 관제사들은 급여를 받지 못해 병가 사용이 급증했고, 이는 항공편 취소와 지연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남은 인력들은 급여 없이 주 6일 이상 근무하는 상황이며, 일부는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부업까지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NATCA(전미항공관제사협회)는 이날 셧다운 종료를 촉구하는 조합원들의 손편지 1600통을 의회에 전달하며 정부에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가족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대규모 이동일로, 항공 수요가 연중 가장 높은 시기다.
셧다운 장기화가 이어질 경우 항공편 취소 확대는 물론, 항공 화물 운송 차질로 소비재 가격 상승 압력도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