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캐럴, 빌보드 새 역사 쓰다
20년 넘은 명곡, ‘핫100’ 정상 재탈환하며 최장기 기록 경신
팩트인뉴스=남하나 기자 | 머라이어 캐리의 클래식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AIWFCIY)’가 올해도 미국 빌보드 ‘핫100’ 정상을 밟으며 역대급 기록을 다시 써 내려갔다.
8일(현지시간) 빌보드가 공개한 13일 자 차트 예고에 따르면 이 곡은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발매 30년이 지난 곡이 매년 연말 시즌마다 역주행을 반복하며 올해도 정상을 장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캐럴은 비연속 19주 ‘핫100’ 1위를 달성하며 샤부지의 ‘어 바 송(A Bar Song)(Tipsy)’, 릴 나스 엑스·빌리 레이 사이러스의 ‘올드 타운 로드(Old Town Road)’와 함께 차트 최장기간 1위 타이 기록을 세웠다.
1994년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에 실린 이 노래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 삽입곡으로도 꾸준한 반향을 일으키며 스트리밍 플랫폼의 시즌 플레이리스트 선호 추세와 맞물려 매년 차트에 재등장하고 있다.
특히 2017년 처음 ‘핫100’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9년부터 매년 정상에 오르며 3주·2주·3주·4주·2주·4주 등 연속적인 1위 경력을 쌓아왔다.
이번 성과로 캐리는 솔로 아티스트 최다 1위곡인 19번째 ‘핫100’ 정상곡을 보유하게 됐으며, 1990~2020년대에 모두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아티스트라는 이정표도 유지했다. 캐리가 ‘핫100’에서 1위에 머문 기간은 누적 98주로 역시 차트 최장 기록이다.
이번 주 차트 톱10에는 캐럴이 무려 7곡 포함되며 시즌 분위기를 반영했다. 영국 듀오 ‘왬!’의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2위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브렌다 리의 ‘록킹 어라운드 더 크리스마스 트리’가 3위, 보비 헬름스의 ‘징글벨 록’이 4위를 차지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산타 텔 미’(8위), 냇 ‘킹’ 콜의 ‘더 크리스마스 송’(9위), 앤디 윌리엄스의 ‘잇츠 더 모스트 원더풀 타임…’(10위)도 상위권을 채웠다.
캐럴 외 최고 순위는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으로, 지난주 2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이미 통산 8주 1위를 기록한 곡으로 내달 골든글로브 주제가상 후보에 올라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는 6위로 하락했고, 10주 1위를 지냈던 알렉스 워런의 ‘오디너리’도 7위로 내려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