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내달 일본 나라시에서 회담 추진

도다이지 부상…‘셔틀외교’ 첫 본격 가동

2025-12-11     정미송 기자
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정미송 기자 | 한일 양국이 내년 1월 중순 일본 나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간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1월 13~14일 회담과 만찬 일정을 중심으로 실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회담 장소로 나라시 도다이지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도다이지는 백제계 도래인과의 인연이 깊은 사찰로, 역사적 상징성이 회담 의미를 더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양국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피격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주변을 방문해 헌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첫 한일 정상회담으로, 기존 APEC 참석 차의 방문과 달리 ‘셔틀외교’ 복원을 위한 실질적 교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도가 아닌 지방 개최를 통해 형식적 의전을 축소하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기대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특히 일본은 대중 관계가 악화되는 최근 상황에서 한국과의 협력 기조를 재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중국이 반발하고 일본 전투기가 중국군 레이더 조준을 당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한일 협력 강화가 외교적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