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 금리인하 이후 시장불안 대응 강화

정부·금융당국, 24시간 모니터링 돌입

2025-12-11     남하나 기자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으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팩트인뉴스=남하나 기자 | 정부와 금융당국이 1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직후 긴급 점검에 나서며 국내 금융시장 안정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리 조정 자체는 시장 예상 범위였지만,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방향이 엇갈리면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에서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FOMC 결정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집중 점검했다.

회의에는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함께 참여해 금리·환율·채권·주식시장 전반을 면밀히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2년물 미 국채금리가 7.7bp, 10년물은 4.1bp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7% 상승하는 등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달러지수 역시 0.6% 떨어지며 위험자산 선호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주요국 정책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향후 자금 흐름과 환율, 금리, 주가 변동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시장도 주식은 안정적이지만 국고채 금리 상승 압력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잠재 위험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차관은 관계기관 간 공조를 강화해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필요 시 신속한 시장 안정 조치를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의 차별화 흐름이 본격화되는 만큼, 글로벌 지표와 상황 변화에 맞춘 선제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