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테슬라, 국제표준 전기차 진단체계 세계 최초 공동 구축

DTC 기반 표준 전환으로 일반 검사소 접근성·안전관리 강화

2025-12-14     강민철 기자
테슬라 진단이 적용된 TS 검사프로그램(KADIS) 시연.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팩트인뉴스=강민철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테슬라와 손잡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전기자동차 표준 진단 체계를 공동 개발했다.

TS는 14일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의 신규 전기차 표준진단 규정에 맞춰, 테슬라 차량의 고장진단 방식을 국제 표준인 DTC(Diagnostic Trouble Code)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개발의 핵심은 테슬라 고유의 Alert 기반 진단에서 벗어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DTC 기반 진단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차량 내 DTC 기반 진단 기능을 구현하고, TS는 이를 검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테슬라 표준 진단 검사장비를 개발해 민간 검사소에 개방한다. 이를 통해 테슬라 차량 진단의 범용성이 크게 높아져 일반 검사 현장에서도 접근과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TS는 이번 표준진단체계 구축이 전기차 화재 위험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검사 기반을 확대하고,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민간 검사소에서도 테슬라 차량의 점검과 정비가 보다 원활해질 수 있도록 검사 기술의 시장 확산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TS는 민간검사소의 검사 품질을 공단 검사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자체 개발한 KADIS 진단기를 2021년부터 보급해 왔다.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와 협력해 테슬라 전용 진단 케이블을 무상 보급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면서, KADIS 진단기 보급 검사소는 지난해 612곳에서 올해 1231곳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검사 인프라는 실제 성과로도 이어졌다. TS는 올해 고전원 사용 전기차 36만5181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28대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결함을 조기에 발견해 전기차 화재 발생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이번 협력은 전기차 안전진단 분야에서 공단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검사 기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