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상주 169만명 첫 돌파…취업자도 110만 역대 최대
유학생·비전문취업 증가가 고용 확대 견인
팩트인뉴스=남하나 기자 | 올해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외국인 인구가 169만2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취업자 수도 110만9000명으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나며 국내 고용 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이 한층 확대됐다.
유학생과 비전문취업 체류자를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한 데다 정부의 고용허가제 운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발표한 ‘2025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전년 대비 13만2000명(8.4%) 늘었다. 남성이 98만명으로 57.9%를 차지했고, 여성은 7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한국계중국과 베트남 국적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체류자격별로는 유학생과 영주 체류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의 고용률은 65.5%로 0.8%포인트 상승했고, 취업자 수는 9만9000명 늘었다. 광·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증가 폭이 컸다.
특히 유학생과 비전문취업 체류자를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어나 외국인 고용 확대를 주도했다. 비전문취업 체류자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 취업이 허용되며, 국적은 캄보디아·네팔·베트남 순으로 많았다.
다만 외국인 실업률은 6.4%로 0.7%포인트 상승해 고용 확대와 함께 고용 불안 요인도 병존하는 모습이다.
임금근로자 조사에서는 직장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고, 어려움이 없다는 응답 비중도 증가했다. 어려움을 겪은 경우에는 빠른 작업 속도와 직장 내 갈등, 작업 중 부상 순으로 나타났다.
체류 의향 조사에서는 외국인의 89.8%가 한국 체류를 계속 희망한다고 답했다. 월평균 소득은 200만~300만원 미만 구간이 가장 많았고, 해외 가족에게 송금하는 비중은 39.1%로 조사됐다.
외국인 인구와 고용이 동시에 확대되면서 국내 노동시장과 이민 정책 전반에 대한 중장기적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