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동 4국, 마이애미서 가자 휴전 2단계 논의

1단계 이행 점검·통치기구 구상 병행

2025-12-21     박숙자 기자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등 4국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휴전 1단계 이행을 검토하고 2단계 준비를 진전시키는 데 대해 논의했다고 미국 측이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왼쪽)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박숙자 기자 |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등 4국이 가자지구 휴전 1단계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2단계 준비를 진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4국 대표단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회동했다.

성명에 따르면 1단계에서는 인도적 지원 확대, 인질 시신 반환, 부분적 무력 철수, 적대 행위 감축 등에서 일정한 진전이 있었다.

2단계 논의와 관련해 4국은 민간인 보호와 공공질서 유지를 목표로 통합된 가자 통치 아래 새로운 통치 기구를 설립하는 구상에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가자지구 회복과 지역 안정, 장기적 번영을 위해 무역 촉진, 인프라 개발, 에너지·물 등 공유 자원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성명은 재건 과정의 민간·안보·재건 분야를 담당할 과도 행정기구로서 평화위원회의 조속한 설립과 가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번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개 평화 계획’ 전반에 대한 완전한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하며, 모든 당사자에게 의무 준수와 자제, 모니터링 체계 협력을 촉구했다.

한편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 미국 대표단은 앞서 14~15일 독일 베를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제공해온 약속과 유사한 수준의 상호방위 약속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인 나토 가입 요구에서 한발 물러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마이애미 회의에서 4국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 계획에 지지를 표명했지만 실질적 진전은 거의 없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성명에도 새로운 발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