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네수엘라 군사공격 대신 경제제재 집중

향후 2개월 해상 봉쇄 강화 방침

2025-12-25     정미송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향후 2개월간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공격보다는 경제적 압박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푸에르토카베요 항구에 정박해 있는 유조선.[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정미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개입보다는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는 2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보도를 인용해 백악관이 미군에 향후 최소 두 달간 석유 봉쇄 집행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미군이 카리브해에 병력 1만5000여명을 배치하고 C-17, CV-22 등이 이동한 정황으로 지상전 임박설이 제기됐으나, 당분간은 제재 대상 유조선 나포와 해상 봉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미국은 제재 대상 유조선 문제가 핵심으로 거론됐다. 미 대사단은 베네수엘라 석유가 마두로 정권을 지탱하는 경제 기반이라고 강조했지만, 베네수엘라 측은 이를 불법적 포위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 반발했다.

베네수엘라 지상군 투입과 마두로 축출 방식을 놓고 미국 의회 내에서도 논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행정부는 해상 제재 수위를 높이며 추가 결정을 모색할 전망이다.

뉴스위크는 군사 충돌 대신 경제 압박에 집중하는 방식이 의회 비판을 완화하면서 마두로 압박을 지속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짚었다.

특히 마두로 정부가 러시아, 이란, 중국의 지원을 통해 여전히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미국의 장기적 압박 전략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