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A 대규모 거래 급증…4조 달러 돌파
초대형 거래 붐…미국이 절반 이상 주도
2025-12-27 박숙자 기자
팩트인뉴스=박숙자 기자 | 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넘어서며 대호황을 맞이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간) 올해 전 세계 M&A 규모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4조5천억 달러(약 6503조 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팬데믹 기간 대규모 자금이 시장에 유입돼 사상 최대 호황을 이뤘던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거래 금액 100억 달러 이상인 초대형 계약이 미디어부터 산업재까지 총 68건 성사되며 활황을 이끌었다.
기업들은 자금 조달 환경 개선과 미국 규제 완화를 기회로 적극적인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토니 김 센터뷰 파트너스 공동대표는 “10년 만에 보는 수준의 대형 인수합병”이라며 “산업 지형 자체를 바꾸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IB) 수수료도 증가세다. 올해 수수료 규모는 전년 대비 9% 늘어난 1천350억 달러(약 195조 원)에 달할 전망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국 기업 M&A 규모는 2조3천억 달러(약 3324조 원)로 1998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올해 대표적 거래로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둘러싼 넷플릭스–파라마운트 인수전과, 유니언 퍼시픽–노퍽 서던 합병을 통한 2천500억 달러 규모 초대형 철도 기업 탄생이 꼽힌다.
반면 소규모 거래는 극히 부진해 전체 거래 건수는 2016년 이후 최저치인 7% 감소를 기록하며 극명한 양극화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