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픽업트럭 판매 반등, 파워트레인 변화 주목
디젤 한계 벗고 가솔린·전동화로 수요 회복
팩트인뉴스=강민철 기자 |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경유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며 반등 기대를 키우고 있다.
휘발유와 하이브리드, 전동화 모델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침체 원인으로 지적돼 온 파워트레인 한계를 해소하고 있어서다.
2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2만3495대로,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국내 픽업트럭은 2020년 4만대 육박 실적 이후 감소세를 이어왔고, 지난해에는 1만3000여대로 사양 산업 우려까지 불거졌다.
SUV 급성장과 디젤 규제 강화, 신차 부재가 중첩된 영향이다. 특히 디젤 위주 라인업은 소음·진동 문제와 도심 주행 적합성 한계로 실수요 확대에 제동이 걸렸다.
올해는 상황이 바뀌는 모습이다. 기아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타스만을 출시했고, KG모빌리티는 전기 픽업 무쏘 EV를 내놓으며 파워트레인 전환을 본격화했다.
완성차 업계는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전동화 픽업으로 선택지를 늘리며 픽업트럭의 사용성을 강화하고 있다. 정숙성과 주행 성능 개선, 친환경 이미지 확대로 도심형 소비자 유입도 점차 늘고 있다.
수요층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자영업·농어촌 중심에서 캠핑·아웃도어 등 레저 수요, 패밀리카 대체 수요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내년을 시장 확장 원년으로 기대한다. KG모빌리티는 무쏘 신형 픽업을 내놓고 가솔린 터보 라인업을 강화하며, 기아도 타스만 파생 트림 확대에 나선다. 수입차 진영에서는 GMC 캐년, 토요타 타코마 등 가솔린·하이브리드 픽업 도입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픽업트럭 반등의 핵심은 차급이 아니라 파워트레인 변화”라며 “하이브리드와 전동화 픽업 확대가 성능과 실용성을 강화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