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 모임’, 십상시와 닮았다…명단·실체 불분명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제시한 명단 달라

2014-12-12     한준호

▲ 사진=뉴시스
청와대가 검찰에 의의제출한 자료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일명 '7인모임'은 현 정권의 비선실세로 불리는 정윤회씨 등 소위 '십상시(十常侍) 모임'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우선 십상시 모임과 같이 7인모임의 명단 또한 분명치 않다. 정씨의 국정개입 의혹 문건 사건 초기 시중에는 십상시 모임의 명단이 구버전과 신버전 등 2가지로 회자됐다. 특히 신버전에서는 이미 검찰 조사를 두 차례나 받은 김춘식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이 누락돼 있기도 했다.
이번에 불거진 7인모임 역시 다양한 버전의 명단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조선일보는 지난 10"조 전 비서관을 비롯해 청와대 오모 행정관과 최모 전 행정관, 전직 국정원 고위 간부 고모씨, 대검 수사관 박모씨,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의 측근인 전모씨, 언론사 간부 김모씨 등이 정기적으로 만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앙일보는 지난 11"조 전 비서관이 주도한 모임에는 박 경정과 오 행정관, 전직 국정원 고위 간부 고모씨, 박지만 EG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전모씨, 언론사 간부인 김모씨, 대검 수사관 박모씨"7인모임이라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정치권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7인 모임이 아닌 8인 모임이라는 설()도 나돌고 있다.
아울러 실체가 불분명한 비슷한 점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가 검찰에 임의제출한 자료에서도 7인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모임을 가졌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검찰은 우선 7인 모임의 정확한 명단부터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11"아직까지 구체적인 명단은 파악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