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선발기준 강화…말하기 평가 비중 확대

2026-02-09     정미송 기자
지난 2023년 6월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미얀마에서 온 외국인근로자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정미송 기자 | 고용허가제(E-9) 외국인 근로자 선발 과정에서 말하기 평가 비중이 늘어나고 한국어능력시험 합격 최저점이 상향되는 등 선발 기준이 강화된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9일 E-9 외국인력 선발포인트제 기능시험 면접 평가를 개선하는 방안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고용허가제는 중소기업이 정부 허가를 받아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E-9 외국인력은 한국어능력시험과 기능시험, 직무능력평가 등을 종합해 선발된다.

산업인력공단 조사에 따르면 사업주 48.7%가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어 말하기 수준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지시 이해와 안전 수칙 파악 등 필수 업무 영역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인력공단은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해 면접 배점을 확대하고 작업지시 이해도와 안전 인식 평가 항목을 보완했다.

업종별 작업 도구 명칭과 작업지시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문항 수를 늘려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안전 관련 심층 질문도 새롭게 도입해 입국 전부터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평가 체계를 강화한다.

전 업종 대상 한국어능력시험 합격 최저점도 상향 조정돼 한국어 역량 검증이 한층 엄격해진다.

개선된 선발 기준은 올해부터 적용되며 17개국 송출국에도 사전 공유돼 지원자의 준비를 돕는다.

산업인력공단은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 표준교재를 개편하고 직무 관련 표현과 학습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업종별 작업지시와 안전 수칙, 장비 사진 등을 반영한 E-9 근로자 특화 현장 한국어 회화책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