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2~3주 총공세 선언…정부 수급 대응 총력

"전쟁 끝나도 불확실성 남아…산업부 전쟁은 끝나지 않아" "공급망 회복 상당한 시간 소요 위기대응 종전 이후 지속"

2026-04-02     선호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동안 이란을 대대적으로 타격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팩트인뉴스=선호균 기자 |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중동 전쟁이 단기간 내 종료되기 어렵다고 보고 공급망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 2~3주간 이란 공격 강도를 높이겠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종전 기대와 별개로 실질적인 위기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설에서 지난 작전 성과를 강조하며 이란의 핵심 인프라와 발전소를 동시 타격하겠다고 밝혔고, 이는 시장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종전 선언이 이뤄지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과 원유 공급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대응 체계를 장기화하고 있다. 공급망 복구 역시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온다.

국제유가 안정과 물류 정상화에는 최소 한 달 이상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으며, 생산시설 파괴 영향까지 고려할 경우 정상 시점 예측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호주가 천연가스 수출 제한 절차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도입 차질 물량이 소규모에 그치고 장기 계약 물량에는 영향이 없다는 점에서 국내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원유 수급은 더욱 긴장된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마지막 유조선 도착 이후 추가 유입이 끊기면서 민간 부문의 공급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정부는 비축유 방출로 이를 보완하고 있다.

이미 200만 배럴이 방출됐고 추가 물량도 기업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대체 물량 확보도 병행되고 있다.

4월 기준 약 5000만t 규모의 대체 물량이 확보된 것으로 파악되며 5월 물량 역시 추가 확보가 진행 중이다.

주요 산업의 원자재 수급은 현재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조선 등 핵심 산업에 필요한 원료는 상반기까지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쟁 장기화 시 자동차 부품 등 일부 분야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알루미늄 등 일부 소재는 중동 생산 감소 영향이 나타나고 있으나 말레이시아와 인도, 중국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해 대응 중이다.

정부는 종전 여부와 관계없이 공급망 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비축, 대체조달, 수입선 다변화 등 전방위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