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LG상사·오리온, 불황속에서 나홀로 ‘신고가’ 찍는다<왜>

신사업으로 기회 마련, 중국시장 공략 등

2015-01-26     이동호

▲ 사진=뉴시스
최근 불황 속에서 대규모 투자 결단을 내리거나 신사업으로 기회를 마련하고, 중국시장 공략으로 차별화를 두는 기업들이 눈에 띄고 있다.


지난 22일 신세계건설은 2.21% 오른 34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주들이 신저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반면 신고가를 찍은 것이다.
신세계건설은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로 업계30위권에 있지만, 변동성보다 안정성, 외형보다 수익성이 높게 평가된다. 특히 계열사 수주를 기반으로 유가 하락에 따른 해외 수주 감소 우려와 수도권 부동산 가격상승 둔화 충격을 피했다. 뿐만 아니라 2013202억원 영업적자에서 지난해 181억원의 흑자전환도 전망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023년까지 314000억원을 투자해 이마트를 현재 148개에서 190개로, 백화점 아울렛 복합쇼핑몰 등은 15개에서 45개로 늘리기로 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건설은 계열사 출점 수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수주가 기대된다. 또 매출 성장과 수익성도 함께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원자재 가격 하락에 휘청거린 상사주 중에서 물류업체 범한판토스를 인수한 LG상사, 소비 위축으로 부진한 제과주에서는 중국시장에서 강한 오리온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자원개발과 무역업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물류 쪽 신사업으로 다각화하면서 LG상사는 최근 3개월 새 45.61%나 상승했다. 범한판토스 지분 51% 취득 공시 이후 지난 21일엔 최근 1년 이래 신고가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3개월 새 20.74%, SK네트웍스는 같은 기간 25.2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중국시장 선전으로 국내 시장 부진의 굴레를 벗은 오리온은 이날 0.29% 오른 1055000원에 장을 마치며 최근 1년래 신고가를 찍었다. 현재 오리온의 전체 실적에서 중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다.
이에 반해 중국에서 성적이 부진한 롯데제과는 같은 기간 7.18% 떨어졌다. 이와 관련 서영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올해도 지난해 이상의 외형과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시장 확대 속도가 빠르고 고가 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