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회고록 언급된 美고쇠기 이면합의 없었다”
2015-02-04 정다운
당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단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불거진 오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7년 4월2일 대국민담화문에 등장하는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에 대한 노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 측의 시각차가 아닌가 생각 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이 밝히 노 전 대통령의 담화문에는 "저는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은 성실히 협상에 임할 것', '협상에 있어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근거를 존중해 합리적 수준으로 개방할 것이라는 의향을 갖고 있는 점', '합의에 따른 절차를 합리적인 기간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점을 약속으로 확인해줬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김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이 약속을 지킬 것이다.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면 쇠고기 수입 가능 시기를 추정할 수 있으나 그것을 기한을 정한 무조건적인 수입의 약속이라고 하거나 이면계약이라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담화문에서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시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이면합의를 했고 그걸로 담화를 발표했다고 기술돼있는데 이면합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담화문에서 밝힌 내용 그대로의)약속은 분명히 있었다”며 “정상 차원에서 했던 약속이 당시 대통령이 임기 내에 실현되지 못한 것도 사실이고 그 약속을 실현해야 하는 부담이 고스란히 다음 정부로 넘어갔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MB회고록을 총괄 기획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의원이 얘기한 부분들과 이 부분에 대해 서로 아주 복잡한 사안인 것 같다. 이 전 대통령이 이면합의가 있었다고 단정을 한 게 아니라 그렇게 보고한 분이 있었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또 ‘이면합의를 했다’는 취지의 말을 김종훈 의원이 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