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완구 인준’ 통과 될까…與 “표결 강행”…野 “인준 반대”

의총 막판 변수

2015-02-13     김철우

▲ 사진=뉴시스
지난 11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간의 청문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여당 지도부는 예정대로 본회의에서 인준을 표결한다는 방침이지만 야당 지도부가 이를 반대하고 있는데다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확산되고 있어 난기류에 휩싸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에서 추가로 공개된 녹음 파일은 총리 후보자의 발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이미 두 번에 걸친 총리 후보자 낙마가 있어서 웬만하면 통과시키려고 했는데 더 이상 그럴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 원내지도부는 이 후보자 인준 불가방침을 갖고 여당이 12일 강행할 경우 불참하기로 했다. 2000년 인사청문제도 도입 이후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을 단독 처리한 사례는 없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당 입장은 여야 합의가 안 돼도 12일 오후 2시에 표결 처리한다는 것이라며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입장을 정하고 의총에서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김무성 대표도 역시 여야가 합의한 의사일정대로 가야 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인준 절차가 빨리 원만하게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변한 게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밤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에게 본회의를 23일이나 24일로 늦춰 달라고 요청했으나 여당은 12일 표결 처리 방침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지도부는 12일에도 물밑 조율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 모두 본회의 전에 의원총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의총 분위기에 따라 인준 표결을 처리할 것인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11일 증인 9, 참고인 5명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