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살해’ 김형식 친형, 시가 1억 상당 외제차 훔쳐 입건
500만원 상당 골프채 훔치고 블랙박스 떼어내
2015-02-20 임준하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시가 1억원가량인 A(47)씨의 아우디 SUV 차량을 훔쳐 타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차에는 500만원 상당의 골프채도 실려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씨는 사건 당일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주차관리요원들의 열쇠보관함에서 A씨의 차량키를 빼내 차를 타고 도주했다.
이어 올림픽대교 인근의 한 공영주차장에 차량을 버려놓고 골프채만 챙겨 달아났다. 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떼어내는 등 증거인멸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의 차량은 3일 뒤 불법주차로 견인돼 A씨에게 돌아갔다.
김씨는 조사과정에서 "날씨는 춥고 차는 안 잡히고 도어맨도 없어서 화가 나서 그랬다"며 "술은 많이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차량을 처분하려다 실패하고 방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07년 2월 인천 소재 H골프장 소유권을 빼앗을 목적으로 관계자들과 짜고 골프장 사장 강모(67)씨와 아들(32), 운전기사 은모(48)씨 등 3명을 납치해 감금한 혐의로 4년 간 복역한 전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