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관광 서비스 ‘수준 이하’…가이드, 쇼핑위주 일정에 역사왜곡까지
한국관광 만족도 조사, 16개국 중 14위
2015-02-25 이동호
숙박시설 부족은 물론, 무자격 가이드가 여행객에게 과도한 쇼핑을 요구하거나 왜곡된 역사를 설명하는 등 낮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질 서비스에…“한국 재방문 안할 것”
춘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유커 A씨는 “한국은 볼거리가 많은 나라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여행사가 짠 3박4일 관광 일정이 주로 쇼핑 위주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적으로 가격도 비쌌고, 호객행위도 극심했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무자격 가이드 때문이다. 유커들을 상대로 활동하는 대부분의 가이드는 무자격 중국동포(조선족)이어서 수준 높은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관광일정보다는 쇼핑 등을 강요해 각종 수수료와 추가 요금을 챙기기에 바쁘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발표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유커의 한국관광 만족도는 최하위 수준을 나타냈다.
거주국별 한국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평가에서 중국인 관광객은 5점 만점에 4.11점으로 주요 조사대상 16개 국가 중 14위에 머물렀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3년 내 관광목적으로 다시 방문하겠느냐“는 조사에서도 3.95점으로 14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관광업계 관계자는 “단체관광 개별관광 특성에 맞춘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여행 타킷층을 세분화해 공략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무자격가이드들의 지도·단속으로 시장을 정상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설명했다.